26일 국립극장에서 국립국악관현악단 지휘를 시연한 안드로이드 로봇 ‘에버6’은 국내 최초의 지휘 로봇이다. 속도 변화가 많은 움직임을 잘 구사한다는 게 이 로봇의 특장점이라니 지휘자로서 ‘기본 자질’은 갖춘 셈이다. 로봇의 지휘에 이어 부산시향을 이끄는 지휘자 최수열과 에버6이 손일훈 작곡 ‘감’을 공동 지휘했다.

(한겨레 임석규 기자)

차이콥스키 콩쿠르 실황을 포함한 여러 무대에서 손열음이 연주한 모차르트 영상은 늘 조회 수 최상위를 차지한다. 그의 연주에 꾸준히 지지를 보내온 팬들에게 이번 음반과 전국 투어는 푸짐하고 맛깔나게 차려진 만찬상처럼 느껴질 듯하다. 단숨에 연주된 라이브를 듣는 듯, 자연스러운 생동감이 느껴지는 음반과 함께, 이 녹음에 흥미로운 확대경을 들이댄 것 같은 흥미 만점의 리사이틀은 6월 말까지 이어진다.

(디지털타임스 김주영)

지난 5월 2일,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리사이틀’이 열린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로비는 클래식 전문가들과 일반 애호가들로 만원이었다. 코로나19 이후 꽤 이른 시간부터 이처럼 관객이 운집한 경우는 최근 보질 못했다. 평창대관령국제음악 예술감독의 막중한 임무를 마친 뒤, 엄연한 한국 클래식 대표 거장으로 자리한 손열음의 인기를 방증하고 있었다.

(이데일리)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백야’(7월 21~22일)에서는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대금 연주자 이아람 예술감독이 함께한다. 이번 공연은 새로운 해석을 담은 친숙한 클래식 음악부터 실험성 가득한 전위음악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채워진다. 손열음은 프리페어드 피아노, 토이 피아노 등 기존에 보기 어려웠던 다양한 주법과 악기를 선보이고 이아람은 대금·퉁소 등의 전통 관악기를 통해 우리에게 익숙한 클래식을 새롭게 해석한다.

(국민일보 장지영 선임기자)

"파리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만큼, 프랑스 작품들을 한 자리에 모으기로 결정할 때까지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고 이야기한 유지인은 이번 리사이틀의 이름을 '프랑-컬렉션(Fran(co)llection)'으로 정했다. 프랑스(Franco)에서 활동하며 사랑하게 된 작품들을 모아(collection) 선보인다는 의미다.

(문화뉴스 우현빈 기자)

첼리스트 유지인이 고작 열세 살의 나이에 도불하여 파리에서 배웠던 음악 세계를 이번에 국내 무대에 펼쳐 보이는 자리인 것이다. 이렇게 한 국가의 음악가들을 한 공연에서 모으는 공연이 생각보다 흔하지는 않기 때문에, 나에게는 굉장히 흥미롭게 와닿았다.

(아트인사이트 석미화 에디터)

결한 구조로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지만 프로 연주자에게는 오히려 부담스러운 게 모차르트의 음악이다. 그렇기에 6일 연주회에서 손열음은 테크니션적인 면모보다 음악으로 청중의 아련한 추억을 끄집어내는 스토리텔러의 모습이 도드라졌다. 공연장은 연주자와 청중이 모차르트 음악의 희로애락으로 하나가 된 진정한 소통의 자리가 됐다.

(한국일보 김소연 기자)

이날 손열음씨의 모차르트는 3월에 나온 음반과는 확실히 ‘다른 맛’이 있더군요. 음반에는 담기 힘든 자유로움과 신선한 아이디어가 곳곳에서 머리를 내밀었습니다. 적어도 ‘모차르트는 이래야만 해’라는 게 없어서 좋았습니다. 작은 종처럼 투명하게 울리는 고음, 부드러우면서 깔끔하게 떨어지는 장식음들, 단단하게 리듬을 받쳐 든 왼손. “음색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던 손열음씨지만 이날 연주에서는 달랐습니다.

(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는 어린이들도 배워 칠 수 있지만, 피아니스트들에게는 담백하고 자연스러운 연주 속에 개성을 드러내야 하는 까다로운 곡입니다. 폭넓은 레퍼토리를 소화하지만 특히 모차르트와 잘 어울리는 피아니스트 손열음 씨가 18곡에 이르는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에 나섭니다.

(SBS 김수현 문화전문기자)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아이디어로 창단, 지난해 여름 창단연주회에서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을 지휘 없이 선보여 한국 클래식계에 파란을 일으킨 '고잉홈 프로젝트'가 또다시 뭉친다. 14개국 40여개 악단 연주자들이 오는 8월1~3일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올라 라흐마니노프 심포닉 댄스, 라벨 볼레로, 거슈윈 랩소디 인 블루 등 다채롭고 독창적인 공연을 선보인다.

(뉴시스 박주연 기자)